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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카페 디디다 셀프 인테리어 #9 책 있는 테이블 만들기 ​ 동해시 카페 디디다의 새로운 친구를 소개합니다. 책을 비치할 테이블을 고민하다 만들게 되었네요. 하여 '책 있는 테이블'이라 이름 붙여 봅니다. 나무를 구입하실 때는 '집성목'으로 검색하셔서 여러 목재상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비교 견적하시면 됩니다. 카페 디디다 바를 만들 때는 멀바우 집성목을 사용했었죠. 이번에 만들 '책있는 테이블'은 독서 분위기 물씬 내뿜는 나무결이 뚜렷하면서도 전체적으로 밝은 그러면서도 옹이는 없고(무절) 또 저렴한 브라질파인으로 골랐습니다. 배송받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샌딩입니다. 가게 안에서 샌딩을 했다가는 청소가 감당이 안되겠죠? 밖으로 가지고 나갑니다. 예리한 모서리 부분은 120방으로 라운딩처리하고 차례로 240-400방으로 면과 함께 샌딩을 마무리합니다. ​ 샌딩을 마.. 2022. 2. 17.
동해시 카페 디디다 셀프 인테리어 #8 파이프 간판 만들기, 갈바 돌출 간판 만들기 동해시 카페 디디다 셀프인테리어 #8 3만원으로 파이프 부속 간판 만들기 카페 디디다에는 간판이 두 개 있습니다. 조명이 들어오는 일반적인 사각 갈바타입의 돌출 간판과 파이프 부속을 이용해 만든 조명 없는 간판. 파이프 부속을 이용해 간판을 만들 생각은 없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누군가 내버린 액자를 보는 순간 액자의 프레임이 간판의 틀로 보였고 파이프 부속을 이용하면 재밌는 간판이 되겠다 싶었죠. 카페 이름이 '디디다'여서 다행히도 파이프 부속을 이용해 만들기가 참 쉬웠습니다. 사용한 부품은 15A 장니플, 중니플, 단니플, 90도 엘보, 나사소켓, 나사캡 총 6가지 입니다. 30cm이상 긴 파이프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이렇게 작은 부속들은 개당 200원~500원으로 저렴합니다... 2022. 2. 17.
동해시 카페 디디다 셀프 인테리어 #7 흑관 파이프 테이블 만들기 동해시 카페 디디다 셀프인테리어 #7 흑관 파이프 테이블 만들기 지난 시간 파이프 조명에 이어 이번에는 파이프 테이블을 소개할까 합니다. 테이블 높이와 크기를 정했다면 사이즈에 맞게 파이프를 주문합니다. 필요한 부속은 흑관다대, 플랜지, 45도엘보, 레듀샤, 나사티 이렇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부속을 단단히 조이기위해 파이프렌치가 필요합니다. 파이프를 이용해 테이블 다리를 만들면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나무 보다 매우 튼튼하고 무겁기 때문에 테이블이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모양으로 다양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또한 하단에 레듀샤를 끼워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수평조절이 매우 쉽습니다. 저는 45도 엘보를 이용해 팔각형 모양을 만들어 봤습니다. 조립과정 사진이 없지만 위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 2022. 2. 17.
토지 13권(4부 1권) 제 1편 삶의 형태 / 조선 거지의 출현 오랜만에 토지 기록을 남긴다. 13권에 다다르며 1919년 삼일운동도 지나고 역사적 역동성이 잔잔해진 탓인지 소설 속 이야기도 힘을 잃고 시간을 보내는 느낌이라 읽히는 진도가 더디다. 그러는 와중에 13권 첫 장을 열자마자 조선 新거지의 출현을 이해하게 되며 무릎을 탁 치는 구절이 있었다. 조선에는 웬 거지가 이리 많으냐, 그 실정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총독부에 가서 물어볼 일이다. 가렴주구에 항거하는 민란도 수없이 있었지만 조선조 오백 년, 나라에서는 공전(公田)이라 하며 농민으로부터 땅을 거둬들인 일은 거의 없었고 설사 거뒤들였다 한들 결국 조선 백성이 경작하기 마련, 사유지의 경우도 땅문서라는 것이 애매모호했으나 땅문서 이상으로 윤리도덕이 견고하여 남의 땅을 도적질하는 일은 없었다. 항상 족하지.. 2022. 2. 15.
동해시 카페 디디다에서 즐기는 칵테일 네그로니 코로나시대를 거치며 디디다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칵테일메뉴의 확장이다. 코로나시대를 거치며 집에서 혼술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혼자 마시다보니 술맛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술을 접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근래 디디다 단골들도 커피를 한 잔 하고 칵테일을 추가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칵테일 주문이 늘면서 베이스(기주)가 늘었고 선보일 칵테일 가짓수도 늘게 되었다. 코로나시대를 거치며 디디다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칵테일메뉴의 확장이다. 코로나시대를 거치며 집에서 혼술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혼자 마시다보니 술맛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술을 접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근래 디디다 단골들도 커피를 한 잔 하고 칵테일을 추가로 주문하는 경우.. 2021. 11. 14.
토지 6권 / 세상이 바뀌는 것보담 남으 나라 종놈 되는 편을 원했으니께 토지 2부 2권 제3편 '밤에 일하는 사람들' 중에... 관수가 석이에게 밤을 새가며 들려주는 이야기 중에... "밥 묵는 사람보다 죽 묵는 사람이 많고 뺏는 사람보다 뺏기는 사람이 훨씬 더 많고 그래 니가 조준구 한 놈 직이서 아배 원수를 갚는다고 러가 해겔되겄나? 달라지는 것은 쥐뿔도 없일 기라 그 말이다. 세상이 달라지야 하는 기라, 세상이, 되지도 않을 꿈이라 생각하겄지, 모두가 그렇기 생각한다. 천한 백성들을 그렇기 자파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꿈이라고만 할 수는 없제, 세상이 한번 바뀔 뻔했거든. 왜놈만 병정을 몰고 안 왔이믄...... 정사를 틀어쥐고 있던 양반놈들, 그놈으 자석들은 세상이 바뀌는 것보담 남으 나라 종놈 되는 편을 원했으니께, 그러니께 송두리째 넘어갔지. 땅도 넘어가고 백성도 .. 2021. 8. 1.
우중충한 날씨 비스코티 & 에스프레소 꿀조합 / 동해시 카페 디디다 이탈리아에서는 두 번 구운 쿠키를 '비스코티'라고 부른다. 흔히 에스프레소와 곁들어 먹고 카페라떼와 함께 먹어도 좋고 취향에 따라 위스키나 브랜디와 함께 먹는 모습도 많이 봤다. 개인적으로는 셰리한 위스키와 궁합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건 그렇고... 카페 디디다에는 사이드메뉴로 비스코티가 있다. 덥고 입맛없고 날씨는 우중충하고... 이 때, 에스프레소와 비스코티가 더욱 맛있다. 바리스타들의 흔한 점심메뉴이기도하다. 비스코티는 두 번 굽기 때문에 조금 딱딱한 편이다. 그래서 몇조각으로 부수어 카페라떼에 퐁당 넣어 스푼으로 퍼 먹기도 하는데, 에스프레소에 살짝 담구었다가 먹으면 그 맛도 일품이다. 카페 디디다에서 직접 만든 아몬드 비스코티ㅎㅎㅎ 오늘 유난히 더욱 맛있어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2021. 7. 23.
토지 5권 /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핀 긴 담장 옆을 울면서 가던 어린 소년의 모습이... 토지 5권 2편 꿈속의 귀마동 7장 중... 토지 5권을 다 읽을 때 쯤 위의 문장이 나왔는데... 흘려 읽다가 이내 눈이 멈추고 마음이 멈추고 기억을 더듬었다. 몇년전 문화평론가 정윤수의 한 강의가 생각나서였다. 한국근현대사를 강의하면서 토지를 인용했었는데 아마 저 위의 문장이었다. 치수 도령에게 까닭없이 매를 맞고 돌아가던 용이의 비참함을... 서희의 고고함을... 동시에 부각시켜주는 '능소화' 정윤수 평론가는 또 다른 소설을 언급하면서 여름에도 더욱 붉은색을 띄며 흐드러지게 피는 '능소화'의 이미지가 중산층의 (부의)욕망을 더욱 부각시켜준다고 했던것 같다. 그냥 기억이 나서 끄적였다. 2021. 7. 11.
레코스케 동해시립도서관에 비치^^ 조지 해리슨의 팬 나아가 비틀즈의 관계망 속에 있는 뮤지션을 좋아한다면 필독서 레코스케. 동해시립도서관에 레코스케가 없길래 일전에 비치희망도서로 신청을 했었는데 수리가 되어 도서관에 비치가 되었네요. 조지 해리슨의 팬이 아니더라도 레코드 수집가가 아니더라도 비틀즈를 좋아하고 비틀즈의 관계망 속에 있는 6-70년대 음악을 좋아하신 다면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만화입니다. 카페 디디다에는 비틀즈 레코드가 많이 있는데 레코스케 만화를 통해 조금 더 애정하게 되었습니다. 레코스케 관심있었는데 잊으셨던 분들은 동해시립 북삼도서관에 비치 되었으니 빌려보세요~^^ 202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