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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해수욕장 여름시즌에 60일 이상 수영하기, 동해시 카페 디디다 산을 좋아하는 산사람이 있다면 나는 바다를 좋아하는 바다사람이다. 여름이 오기를 가을부터 기다리고 날씨가 허락하면 일 년에 바다에 백 번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면 인간이지만 바다와 친숙한 인간으로 조금씩 변할 것이고 육지의 생각을 조금 비워내고 부유하는 바다의 여유가 조금씩 싹튼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7월 중순 부터 9월 27일 까지 여름 수영을 했다. 두 달 보름 동안 50여회 바다 수영을 했었다. 주로 밤이었고 간혹 아침과 낮 수영이 있었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시작되어 7월 초 부터 시작해 9월 16일 까지 들어갔다. 그런데 글을 쓰는 오늘은 9월 24일인데 현재시각 21시 기온이 25도다. 오늘 밤에도 바다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다. 올해도 두 달 보름 동안 60여회.. 2025. 9. 24.
여름에 듣기 좋은 음반 추천, 동해시 천곡동 카페 디디다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에서 여름에 듣는 음반을 소개합니다. 소개하는 음반 외에도 다양한 음반이 있고 신청하시면 들을 수 있습니다. 61번 국도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미시시피강을 따라 올라간다. 뉴올리언즈에서 시카고로 전파된 흑인노예의 음악길과 맞닿아 있어 블루스 하이웨이로 불리운다. 자세한 설명은 검색을 해보시고... 60년대 앨범 대부분이 사실 여름에 듣기 좋다. 비틀즈, 비지스, 비치보이스, 러빙 스푼풀의 사운드를 생각해보라. 그냥 여름이다. 밥딜런의 본격 포크록 앨범이라 통기타 반주의 시적 가사를 읊조리는 포크음악을 기대하지 마시라. 여름에 보기 좋은 영화는 아니지만 OST는 여름에 듣기 좋다. 모든 쿠루리의 음반이 여름적이지 않지만 조제 OST는 매우 여름적이다. .. 2025. 7. 30.
동해시 천곡동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에 예술대학이 있다고? 디디다예술대학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디디다예술대학은 동해시 천곡동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에서 2017년 부터 단골손님 예술복지프로젝트로 시작되었습니다.우리 주변에 음악, 사진, 커피, 책에 관심있는 분들은 많을 수 있어요, 그러나 대부분 그런 취미를 고독한 섬처럼 혼자 즐기고 계시진 않나요? 디디다예술대학은 취미를 공유하고 싶어 하는 단 한 분의 학생만 있어도 개설을 합니다.ㅎ 등록금에는 수업시간에 제공하는 음료값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 모집요강에는 "커피제공"이라고 되어 있지만 커피 외에도 메뉴판에 있는 다른 음료를 주문하셔도 됩니다. 디디다예술대학이 궁금하신 분은 카페 디디다로 오셔서 문의 하시면 친절하게 설명드릴게요~기타학과는 개인수업으로 진행하기도 하고, 그룹으로 하기도 합니다. 기타수업이지.. 2025. 7. 15.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라고 하는 사람 중 다수는 파시스트, 손님 A씨에 대한 고찰 카페라는 공간은 불특정 다수가 들르는 곳이기에 남의 세상사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 주인장이 스몰토크를 시도하기도 하고 손님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니까 좋든싫든 손님의 취향과 성향을 알게 된다.A씨는 평소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그렇게 말한다고 꼭 진보적이게 되는 건 아니다. 사람의 평가는 대부분 행동으로 결정되니까... 그는 주로 보수인사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명박, 박근혜, 당연히 윤석열, 권성동, 나경원, 김문수 등등 말이다. 그는 집회에 참여한 바가 없었지만 조국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난도질 당할 때 이른바 '조국 수호'집회에는 다녔다. 부당한 표적수사임이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왜 '조국 수호'를 해야 하는지 나는 납득이 되지않았다. 시점을 조금 더 앞으로 .. 2025. 4. 29.
김누리 교수의 한국 민주주의 진단, 군사파쇼로 회귀하려는 추동이 강한 파시스트 사회 한국의 정치 지형과 교육 문제중앙대 김누리 교수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교육학자입니다. 한국의 눈부신 민주주의의 발전을 이야기하지만 이 역사는 끊임없는 군사쿠데타의 다른말이라고 얘기하고, 대한민국의 교육은 파시스트를 길러내는 시스템이라고 아프게 꼬집고 있는 할 말 하는 지식인입니다. 그의 강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1. 진정한 보수의 의미보수의 본래 가치는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는 것역사를 중시하는 것이 보수주의의 중요한 특성독일의 보수정당(기독교민주당)은 대학 교육비 지원, 의료보험, 주거 등의 기본적인 국가책임을 중요시함2. 한국 민주주의의 특성한국은 2019년 스웨덴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 조사에서 민주주의 수준이 178개국 중 12위인구 5천만 이상,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이상인 국가(305.. 2025. 3. 9.
스즈메의 문단속에 등장한 요석을 찾아서... 미에현 이가시 오무라신사 엿보기 스즈메의 문단속이 나왔을 때 신카이 마코토가 동일본 대지진을 어떻게 풀어 놓았을지 궁금했다. 몇년이 지났지만 영화를 봤던 당시의 감정이 아직 남아있다. 왜 아직 남아있을까 생각해보자면 동일본 대지진이 남긴 집단적 트라우마를 이 영화만큼 진정성있게 위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이 깊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느껴지는 감정은 세월호가 남긴 집단적 트라우마는 누가 위로해주나? 라는 의문이었다. 우리는 공동체가 파괴 되었는데 어째서 이웃나라는 집요하게 공동체를 위로하는 영화가 줄기차게 제작되고 있는가 하는 의문말이다.오무라신사(실제 발음은 '오오무라진자'이고, 한국식으로 음차하면 대촌신사다)가 있는 미에현 이가시-나바리 일대는 쌀이 좋기로 유명하고 여러 니혼슈 주조가 존재한다. 오무라신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 2025. 2. 22.
한강 작가의 소설 주제 '자국민 학살' 지금은 나아졌나?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에야 책을 사 볼 생각을 한 게 부끄럽다. 부끄럽다고 책을 안 사고 모르는채 하기는 더욱 힘들었고 4권을 주문했다. 이제야 다 읽어간다. 이제야 한강이라는 사람이 조금 이해가 되고 있다. 후반부에서 잔혹한 현실을 직면하게 만들려고 천천히 설득력을 쌓아간다. 지옥을 보여주려고 스스로 지옥으로 들어가 지옥을 외면하고 사는 사람들을 유인 할 설득력있는 서사를 만들어 낸다. 한강이 타고난 이야기꾼은 아니다. 약장사가 아니란 얘기와 같다. 달콤한 이야기가 아니라 쓰디쓴 이야기를 풀어야만 하는 이야기꾼이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영화 시나리오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보고 느낀 바를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려고 거장 영화감독처럼 천천히 빌드업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꼭 영화화 되었으면 좋겠.. 2025. 2. 16.
폭설에 고립되어 음악과 커피와 소설을 즐기고 싶다. 동해시 카페 디디다 동해시의 날씨가 내륙보다는 따듯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춥고 쓸쓸하다. 최근 한파가 몰아쳤고 단골손님의 발길도 줄었다. 더욱 쓸쓸하다. 춥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건 언제나 변함없는 좋은 음악과 커피다. 좋은 음악과 커피, 몇권의 양서에 기대어 오늘을 넘긴다.키스 자렛과 찰리 헤이든의 라스트 댄스 앨범은 소설을 읽을 때 듣는다. 그런데 오늘따라 졸리다. 너무 편한 음악은 안되겠다. 라이브클럽 빵의 세 번째 컬필레이션 음반이다. 2007년에 나왔고 당시 빵에서 활동하던 굵직한 팀들의 음악 1곡씩 들어있다. 소히-물음표 그리고, 어른아이-감기, 시와-화양연화, 로로스-성장통, 이영훈-돌아보니 청춘이었구나, 말없는 라디오-상상할 수, 플라스틱 피플-모닝 애프터, 굴소년단-들꽃, 전자양-컨트롤타워러버, 아마도이자.. 2025. 2. 12.
동해에서 일본의 동해 미에현 토바로 료칸 여행 동해에서 일본을 가는 일은 자주 겪지만 힘든일이다. 우선 ktx 첫차를 타야한다. 오전 비행편은 불가능하고 김포 2시경 출발하는 비행편을 자주 이용하는데 항공사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서울에 살 때는 집앞에 바로 서강역이 있어 김포공항이 30분 거리에 있었는데...그러나 일출사진은 며칠전에도 찍었고 자주 일출을 보는 편이라 피곤하기도 하고 눈을 감는다. 자고 싶다. 여러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고 갈 길이 멀다 생각하니 되도록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는 생존본능이 앞선다.그렇다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평창에 오니 눈세상이다. 잠시 눈 구경을 하고 다시 눈을 감는다.간사이에서 공항버스 리무진을 타고 우에혼마치까지 왔다. 비행기에서도 버스에서도 내내 잤다. 슬슬 컨디션 회복이 되고 있다. 히노토리라는 새.. 2025.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