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30

비틀즈와 카페라떼를 좋아하세요? 동해시 LP카페 디디다 동해시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오늘은 무슨 음악을 듣지?" 마땅한 음악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오래 들어 온 익숙한 음반을 고릅니다. 비틀즈가 대표적이죠. 공식 앨범이 13장, 그외에 존 레논 앨범도 있고 조지 해리슨 앨범도 있으니 돌아가면서 골라 듣게 되니 지겹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60년대 로큰롤의 경쾌한 사운드는 싱그러운 날 것 그 자체라 세월이 지나도 기분 좋게 들을 수 있습니다.혹여 비틀즈를 며칠 내내 듣게 되어 물린다 싶으면 러빙 스푼풀, 비치보이스 같은 서프뮤직으로 넘어가면 좋습니다. 60년대 음악은 싱그러운 상태로 박제 된 것 같아 선곡을 고민할 때 자주 찾게 됩니다. 비틀즈 후반기로 넘어가는 지점의 명반, 8집 서전페퍼스론리하츠클럽밴드입니다.. 2024. 6. 11.
음악이 없는 카페는 없지만 음악이 커피 보다 진한 카페는 디디다 / 동해시 천곡동 카페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출근 하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켜고 음반을 고르고 청소를 하고 카페라떼를 내린다.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치고 오늘의 첫 라떼를 마시며 오늘의 음악이 오늘의 계절과 오늘의 감정과 오늘의 커피와 이질감은 없는지 불편함은 없는지 차분하게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찰리 헤이든과 팻 메쓰니의 Missouri Sky는 언제나 좋지만 출근 할 때 기분이 산뜻하지 않았다면 선곡하면 안된다. 더 우울 해 질 수 있다. 요즘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자전거 전용도로에 장애물이 없고 내 앞을 가로막는 자동차도 없어서 기분 좋게 가게까지 왔다면 Missouri Sky는 좋은 선곡이다. 반대로 조금 우울한 기분으로 출근.. 2024. 6. 5.
동해시 한섬해수욕장에 담은 한여름의 일출사진, 묵호항에서 담은 만경봉호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의 카페 디디다 작은 소식들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디디다 한 켠 전시공간에 걸려있는 사진 몇 점 소개 하려고 블로그 창을 열었습니다. 디디다가 위치한 천곡동에는 시내와 가까운 한섬해수욕장이 있는데 기찻길 밑으로 나있는 터널을 통해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동해에 내려와 저 터널을 프레임으로 일출을 담아보자고 생각했는데 만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태양이 저 위치에서 뜨려면 여름 한철의 시기를 잘 잡아야 하고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 등으로 온전히 일출을 보는 날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일의 날씨와 일출시각을 체크하고 이때다 싶으면 새벽에 채비를 서둘러야 합니다. 구름이 조금 끼어있었지만 태양의 위치는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태양 하나로는 아쉽습니다. 터널 안에서 사람이.. 2024. 6. 1.
황석영 <철도원 삼대> "일상이라는 위대한 적에 의해서 조금씩 갉아먹힌 결과였다." 황석영 철도원 삼대를 읽다가 옮기고 싶은 문장이 있어 블로그 창을 열었다. 황석영 선생이 철도원 삼대의 현재 인물 이진오를 굴뚝 위로 올려 고공농성하는 투쟁하는 노동자로 그린 이유가 조금은 원색적이라고 느껴졌는데 아래 문장을 읽고 감탄했다. 마치 철학자처럼 "일상이 그들을 무너뜨렸다." 현대인의 정처없이 비디오미디어를 떠도는 허무를 정확히 짚고 있다고 느껴졌다.이전에는 여러 사람이 전염병에라도 걸린 듯 스스로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 그러나 이제 그들을 무너뜨리는 것은 분노가 아니라 절망이었고, 그것은 일상이라는 무섭고 위대한 적에 의해서 조금씩 갉아먹힌 결과였다. 집회에서 헤어지면 그들은 모두 혼자가 되었다.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도 그들 각자가 혼자가 되었다. 세계란 원래가 우주.. 2024. 5. 19.
동해시 묵호역 근처 숨은 공간 - 향로시장 동해시 묵호역 근처, 동해시민들도 발길이 뜸한 숨은 공간인 '향로시장' 사진 몇장 올려요. 동해시에 놀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 묵호항, 망상해수욕장, 무릉계곡, 추암해수욕장 등의 유명 관광지에서 시간을 보내죠. 한정된 일정에서 유명 관광지 중심으로 다니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죠. 만약 동해시 관광을 몇번 해봤고 새로운 곳을 찾는 분이라면 고즈넉한 봄날에 산책하기 좋은 향로시장을 소개하고 싶네요. 향로시장은 동해시에서 가장 소외되고 잊혀진 공간 중 한 곳입니다. 동해시에서 버스정류장이 들어와 있지 않은 유일한 주거촌이기도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항상 발전의 뒤편에 서 있었기 때문에 1970년대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게 되었고 이제는 그러한 이유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곳이 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오른쪽 .. 2024. 4. 3.
해변 산책의 음악 담당 iPod shuffle 1세대, 동해시 카페 디디다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Lately, MP3 Player를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은 없다. 스마트폰이 있는 데 귀찮게 기기 하나를 더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다. 그런데 나는 유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무거운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잭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 주머니가 무겁다. 그래서 산책을 나갈 때는 여전히 아이팟 셔플을 가지고 다닌다. 너무 가벼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어폰 보다 가벼운 유일한 MP3 Player가 아닐까 싶다. 2005년에 구입했으니 올해로 20년 째 사용중이다. 20년이 지났지만 기능상의 문제가 없고 배터리도 아직 쓸만하다. 워낙 가벼워 떨어뜨려도 상처가 가볍고, 기능이 워낙 없다보니 고장 원인이 없고, 디스플레이.. 2024. 3. 31.
동해시 한섬해수욕장 일출 말고 월출 사진, 카페 디디다 동해시 천곡동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월출 사진 소개할까 합니다. 동해바다에서 사진을 찍는다 하면 대부분 일출을 떠올리실텐데 월출사진도 매력적입니다. 저는 동해로 내려와 일출을 수없이 봤습니다. 오메가 일출사진도 여러번 찍어봤기 때문에 어느순간 월출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월출사진을 찍기 위해선 준비해야 할게 하나 있는데 월출시간을 알려주는 앱을 하나 깔아야합니다. 저는 '달의 위상'이라는 앱을 이용해 월출시간을 확인하고 바닷가로 나갑니다. 물론 구름없이 날씨가 맑았던 날이어야합니다. 보름달이면 좋고 시간대는 해뜨기 전과 해가 진 직후가 좋습니다. 다시말해 해는 보이지않지만 어둡지는 않은 상태가 월출을 담기에 좋은 시간대 입니다. 아침에 해돋이를 보고 있으면 어둠이.. 2024. 3. 28.
노주노교 명냥 508, 백주가 이렇게 깔끔할 수 있다고? 수정방 대신 명냥 508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중국 백주 하나 소개할까 싶어 블로그 창을 열었습니다. 저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못지않게 술이나 차를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맥주와 위스키를 즐겨 마신지 25년 정도 되었네요. 화학용 주정(에탄올)에 물을 희석한 소주(참이슬, 처음처럼 등)나 물에 희석한 맥주(카스, 하이트 등)는 20여년 전에 끊었습니다. 맥주 위스키 얘기는 따로 해야 할 것 같고... 오늘은 노주노교에서 나온 명냥 508(50.8도, 500ml)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합니다. 우선 저는 기본적으로 증류주 중에 위스키를 좋아합니다. 와인, 막걸리 같은 양조주에 약하고 위스키 외에 브랜디, 진, 고량주 등 다른 증류주는 즐기지 않습니다. 몸에서 잘 받지.. 2024. 3. 12.
아직 추운 날씨 따듯한 카페라떼의 위로, 동해시 천곡동 카페 디디다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요즘 다이어트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1일1식 하는 분들이 증가하는 것 같아요. 하루에 공복시간을 14시간 이상 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이 얘기합니다. 저녁을 일찍 먹고 아침을 거르면 가능하니 어쨌든 2끼 이하로 줄여야죠. 저는 1.5식 한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오후에 아래의 사진처럼 카페라떼와 빵 한 조각으로 가볍게 반끼를 채우고 카페 마감하고 늦은 저녁에 제대로 된 한끼를 먹습니다. 일부러 끼니를 줄이려고 한게 아니고 카페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식습관이 이렇게 되었네요. 또래 친구들이 "왜 너는 배가 안나오고 20대 때랑 몸매가 같냐?" 물어 볼 때가 있는데 따로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1.5식을 유지하는 게 이유인듯..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