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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디디다

아이스커피의 계절 건강한 아이스라떼, 아이스커피를 위한 팁, 동해시 카페 디디다

by didida 2024. 7. 31.

동해시는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듯한 이미지가 있다. 옛말이다. 몇 해 전에는 에어컨 한 번 켜질 않고 넘어간 여름이 있기도 했는데, 요즘은 냉방 없이 잠을 이룰 수 없다.ㅜ 동해시 한섬해수욕장 근처 카페 디디다의 아이스커피를 소개합니다~

진한 에스프레소가 있어야 아이스라떼가 맛있다


아이스커피가 맛있으려면 진한 커피 에센스가 필요하다. 핸드드립 커피도 농도가 조금 진한 에센스를 추출해야 하고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도 마찬가지다. 아이스라떼가 고소하게 맛있으려면 우유의 농도가 엷어지면 안되기에 수분을 최소화해야 한다. 분쇄도를 조금 더 가늘게 해 진한 에스프레소 25~30mL가 필요하다. 얼음도 제빙기 얼음이 아닌 직접 얼린 단단한 얼음 3~4조각만 들어가야 맛있다. 단순한 진리지만 이걸 지켜주는 카페가 거의 없다.ㅜ 

아이스커피를 위한 융드립
아이스 손내림커피


핸드드립 아이스커피도 맛있게 마시려면 풍미가 진한 커페 에센스가 필요하다. 품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바디감이 좋은 다크로스팅 원두라면 귀찮아도 융드립을 한다. 융드립의 진한 에센스를 얻으면 역시 제빙기 얼음이 아닌 24시간 이상 얼린 단단한 얼음이 필요하다. 카페 디디다에는 제빙기가 없다. 단단한 얼음을 얻으려고 직접 얼리는 것도 있지만, 제빙기의 위생관리는 불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핸드드립 아이스, 아이스라떼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일본여행을 다니니까 눈치 채신 분이 있을것 같은데, 일본의 개인카페에서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면 제빙기 얼음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카페에서 제빙기를 쓰지 않는다. 필요한 얼음은 직접 얼리거나 부족하면 그때 그때 마트나 얼음가게에서 사서 쓴다. 그래야 아이스커피가 맛있고 위생에도 문제가 없다. 한국의 제빙기 위생이 얼마나 심각한지 뉴스를 통해 소비자도 알고 업주들도 알지만 누구도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다.ㅜ

카페 디디다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추출까지는 어느 카페나 아무 문제가 없다. 위생의 문제는 얼음과 만나는 시점에 발생한다. 제빙기는 구조상 청결하게 관리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쉽게 녹는 무른 얼음이라 아이스커피에 적합하지 않다. 무른 얼음은 스무디에나 적합하다.

칵테일 네그로니

단단한 얼음은 칵테일에도 필수다. 제빙기 얼음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여름철 배탈없이 건강하게 아이스커피를 즐기려면 제빙기 얼음을 피해야 한다. 저렴한 프렌차이즈 카페가 일상이 된 한국에서는 어려운일이지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