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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디디다26

요즘 듣는 앨범들 Satellite lovers, Aoba Ichiko, Porridge Radio 동해시 카페 디디다에서 요즘 듣는 앨범들...새틀리트러버스 90년대 후반 앨범 세 장을 남기고 사라졌다. 너무 친숙하기도 하고 너무 음악을 잘 하기도 하고 계속 듣고 싶어지는 앨범이다. 특히 sons of 1973이 그렇다. 베스트프렌드는 듣자마자 김반장의 윈디시티가 떠올랐다. 분명 윈디시티의 음악은 새틀리트러버스의 영향을 받았다. 굳이 검색해서 찾아보진 않았다. 음악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90년대 후반 비슷하게 앨범 석장을 남기고 사라진 밴드 슬리퍼가 생각나기도 하고... 아무튼 매우 좋다.  어쩌다가 '기계장치의 우주'를 듣게 되었는데 끌고가기 힘든 큰 이미지의 이야기를 완벽에 가까운 기타연주와 함께 공연하는 걸 보고 반해버렸다. 이런 싱어송라이터를 본 적 없었다. 가성을 주로 쓰다보니 계속 듣기에.. 2024. 11. 12.
라디오헤드 1~3집 LP / 동해시 카페 디디다 90년대를 젊은 청춘으로 보냈다면 피 할 길 없는 밴드 라됴헤드, 80년대생 친구들이 고교시절부터 라됴헤드를 좋아해 카피밴드로 시작해서 크게 된 넬 같은 밴드도 있고, 4집 부터도 명반이지만 탐요크 선생이 워낙 실험적이고 진보적이고 했던 건 재미없어 안하는 작가주의 이기도 해서 팬들이 원하는 건 절대로 안하고 지들이 원하는 음악을 하는 그래도 되는 또 오징어춤의 달인이기도 해서 뮤비에서 발군의 연기를 보이기도 하고... 다시말해 4집 부터 대중이 보기에 그들은 안드로메다로 떠났다. 그러나 4집 5집을 다시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때는 난해하게 들렸을지 모르지만 지난 20년 사이 대중음악이 재즈 화성을 많이 사용하면서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일반 대중의 기준이 매우 관대해졌다. 무슨말인지 들어보면 안다.. 2024. 11. 3.
신해철 LP 음악감상 / 동해시 카페 디디다 신해철 LP가 네 장 있다. 테이프도 있고 CD도 있지만 손에 쥐는 음반의 피지컬이 크면 감흥도 커진다. 얼마 전 신해철 10주기가 지났다. 대한민국은 그가 비판하던 개한민국 수준에서 더 나락으로 떨어졌다. 아마 저승에서도 마이크를 놓지 못하고 세월호 이태원 아이들 모아 놓고 진짜 고스트스테이션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소개하는 LP는 카페 오셔서 요청하시면 틀어드립니다. 2024. 11. 3.
비틀즈와 카페라떼를 좋아하세요? 동해시 LP카페 디디다 동해시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오늘은 무슨 음악을 듣지?" 마땅한 음악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오래 들어 온 익숙한 음반을 고릅니다. 비틀즈가 대표적이죠. 공식 앨범이 13장, 그외에 존 레논 앨범도 있고 조지 해리슨 앨범도 있으니 돌아가면서 골라 듣게 되니 지겹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60년대 로큰롤의 경쾌한 사운드는 싱그러운 날 것 그 자체라 세월이 지나도 기분 좋게 들을 수 있습니다.혹여 비틀즈를 며칠 내내 듣게 되어 물린다 싶으면 러빙 스푼풀, 비치보이스 같은 서프뮤직으로 넘어가면 좋습니다. 60년대 음악은 싱그러운 상태로 박제 된 것 같아 선곡을 고민할 때 자주 찾게 됩니다. 비틀즈 후반기로 넘어가는 지점의 명반, 8집 서전페퍼스론리하츠클럽밴드입니다.. 2024. 6. 11.
음악이 없는 카페는 없지만 음악이 커피 보다 진한 카페는 디디다 / 동해시 천곡동 카페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출근 하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에스프레소 머신을 켜고 음반을 고르고 청소를 하고 카페라떼를 내린다.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치고 오늘의 첫 라떼를 마시며 오늘의 음악이 오늘의 계절과 오늘의 감정과 오늘의 커피와 이질감은 없는지 불편함은 없는지 차분하게 음악에 귀를 기울인다.찰리 헤이든과 팻 메쓰니의 Missouri Sky는 언제나 좋지만 출근 할 때 기분이 산뜻하지 않았다면 선곡하면 안된다. 더 우울 해 질 수 있다. 요즘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자전거 전용도로에 장애물이 없고 내 앞을 가로막는 자동차도 없어서 기분 좋게 가게까지 왔다면 Missouri Sky는 좋은 선곡이다. 반대로 조금 우울한 기분으로 출근.. 2024. 6. 5.
해변 산책의 음악 담당 iPod shuffle 1세대, 동해시 카페 디디다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Lately, MP3 Player를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은 없다. 스마트폰이 있는 데 귀찮게 기기 하나를 더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다. 그런데 나는 유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무거운 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잭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 주머니가 무겁다. 그래서 산책을 나갈 때는 여전히 아이팟 셔플을 가지고 다닌다. 너무 가벼워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도 이어폰 보다 가벼운 유일한 MP3 Player가 아닐까 싶다. 2005년에 구입했으니 올해로 20년 째 사용중이다. 20년이 지났지만 기능상의 문제가 없고 배터리도 아직 쓸만하다. 워낙 가벼워 떨어뜨려도 상처가 가볍고, 기능이 워낙 없다보니 고장 원인이 없고, 디스플레이.. 2024. 3. 31.
데이빗 보위 Starman 가사(한글 번역), 동해시 카페 디디다 추천 데이빗 보위의 명반 , 컨셉트를 넘어 세계관을 우주로까지 확장시킨 기념비적인 앨범이다. 풀네임은 이다. 앨범은 낱곡+낱곡 이상의 가치가 있다. 단순히 낱곡 10곡 정도 생겨서 발매하는 게 앨범은 아니다. 물론 낱곡이 쌓이면 앨범으로 엮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싱글을 발표하고 싱글이 쌓이면 EP를 내고 여기에 싱글이 더 쌓여 10곡 정도가 되면 앨범으로 엮는다. 이건 앨범이 아니다. 우리가 명반으로 꼽는 앨범들은 대부분 2년여 동안 노래를 100곡 가량 만들고 그중 90곡을 버리고 10곡을 추리고 발전시켜 앨범으로 발매한 것들이다. 곡을 버리는 편집을 거치면서 앨범은 주제가 생기고 컨셉트가 생기고 이야기가 모이고 중심이 생기고 시대정신이 깃들게 된다. 요즘은 아무도 이렇게 하지 않는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2024. 2. 28.
동해시 천곡동(한섬해수욕장 근처) 카페 디디다의 작은음악회 사진 몇장...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대관공연도 있고 기획공연도 있는데 아래에 소개하는 음악회는 피아노학원생들의 연말 발표회입니다. 중학생 부터 황혼에 접어든 어르신들까지 음악이라는 하나의 접점으로 소통하는 모습은 너무 보기 좋습니다. 다양한 음악회가 동해시 곳곳에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꼭 카페가 아니더라도 꽃집이나 식당 공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동네 주민이 부담없이 자신의 음악을 발표하는 일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24. 2. 27.
Radiohead 5집(Amnesiac) 음악이 새롭게 들리는 현상에 대한 고찰 오래 듣고 좋아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음악이있다. 95년경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그때 Radiohead 2집(The Bends)이 나온 상태였다. high and dry, Fake plastic trees, Nice dream 등을 즐겨 불렀고, 3집(Ok Computer)이 나오고 Exit music, Karma police, No surprises 등을 많이 불렀다. 나만 그런게 아니고 당시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면 무조건 록음악이었고 Nirvana, Radiohead는 호불호의 대상이 아니었다. 2집, 3집 공전의 히트가 지속되었지만 1집(Pablo honey)의 Creep이 단연 대중의 인기가 높았다. 어디서든 기타가 있으면 누구나 Creep을 불렀고 그때는 그게 제일 핫했다. 개인적으로 제일.. 2024.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