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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디디다

동해시 핸드드립 커피,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 LP카페 디디다

by didida 2024. 8. 20.

동해시 천곡동 한섬해수욕장 근처 카페 디디다의 일상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찬바람이 불어야 따듯한 핸드드립(손내림) 커피가 생각이 날텐데... 이례적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있어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 손내림커피가 주로 주문됩니다. 주인장부터가 손내림커피를 내리면 얼음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융드립커피


8월 20일인데 아직도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네요. 동해에 내려 온 이후 처음 겪는 일이네요. 몇 해 전에는 전혀 덥지가 않아 에어컨을 켜지 않고 보낸 여름도 있었는데, 올 해는 에어컨 사용량이 커 한전에서 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안내전화까지 받았네요.ㅜ

커피의 매력은 분명 따듯하게 마실 때 극대화 됩니다. 얼음을 만나는 일은 커피 입장에서는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는 일이죠. 우리가 십전대보탕, 쌍화차, 생강차에 얼음을 넣지 않는 것처럼, 유럽을 비롯한 우리보다 몇백년 먼저 커피를 음용해 온 문화권의 나라에서는 커피는 오직 따듯하게 마시는 음료입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잔에 따를 때


그럼에도불구하고 여름에는 아니 "얼어죽어도 커피는 아이스" 문화가 자리잡은 한국이네요.ㅎㅎ
아무튼 더위가 너무 늘어지다 보니 찬 바람을 바라는 마음에서 "얼른 따듯한 손내림커피를 맛있게 마시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따듯한 핸드드립 커피

 찬바람 불어 스산한 바닷가 골목에서 따스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장소를 발견하고 들어가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뜨거운 커피 호호 불어가며 몸을 녹이고 주인장이 추천해주는 음악으로 마음도 녹이는 그런 공간이어야 할텐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