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고립되어 음악과 커피와 소설을 즐기고 싶다. 동해시 카페 디디다
동해시의 날씨가 내륙보다는 따듯하지만 그래도 겨울은 춥고 쓸쓸하다. 최근 한파가 몰아쳤고 단골손님의 발길도 줄었다. 더욱 쓸쓸하다. 춥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주는 건 언제나 변함없는 좋은 음악과 커피다. 좋은 음악과 커피, 몇권의 양서에 기대어 오늘을 넘긴다.키스 자렛과 찰리 헤이든의 라스트 댄스 앨범은 소설을 읽을 때 듣는다. 그런데 오늘따라 졸리다. 너무 편한 음악은 안되겠다. 라이브클럽 빵의 세 번째 컬필레이션 음반이다. 2007년에 나왔고 당시 빵에서 활동하던 굵직한 팀들의 음악 1곡씩 들어있다. 소히-물음표 그리고, 어른아이-감기, 시와-화양연화, 로로스-성장통, 이영훈-돌아보니 청춘이었구나, 말없는 라디오-상상할 수, 플라스틱 피플-모닝 애프터, 굴소년단-들꽃, 전자양-컨트롤타워러버, 아마도이자..
2025.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