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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다 소개

봄 날씨 어디가고 다시 겨울, 동해시 카페 디디다 겨울 풍경

by didida 2024. 2. 22.

봄 날씨 처럼 15도를 넘나들더니 3월을 며칠 앞두고 겨울왕국이 된 동해시,
갑자기 추워지고 눈길에 미끄러질까 외출이 어려운 날씨 카페는 한산하고 주인장은 기타치고 음악듣고 맛있는 커피는 혼자 마시고 틈틈이 눈도 치우고...


심심하면 눈도 굴려보고 마침 디디다 하우스음악은 생각의 여름 '눈사람 속으로'가 흘러나오고... 좋은 노래라 가사를 소개할게요.

생각의 여름 - 눈사람 속으로

눈이 소복하게 내려 세상이
흰 눈사람 속에 있는 것만 같네
껍질이 뽀얀 새알 속에
있는 것만 같네
맑은 눈의 아이 속에
살게 된 것 같네
나는 눈 위에 시를 적고
그것을 뭉쳐 허공에 던져보네
또 밤에 하얗게 세워둘
요량으로 눈덩이를 점점
크게 굴려 눈사람을 만드네
눈덩이가 커질수록
나는 눈사람 속으로
굴러 들어가네


카페라떼는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나 맛있지만 소복이 쌓인 눈을 밟고 서서 마시면 더 맛있게 느껴져요.
오늘은 시간이 여유로워 Radiohead 톰요크의 현재진행형 밴드 The Smile의 Wall Of Eyes (2024) 최근 앨범과 The Joy Formidable의 비교적 최근 신보 Into The Blue (2022)를 들으며서 시간을 보냅니다.


요즘은 고드름 보기가 쉽지 않아 아쉽네요. 위 사진은 몇 해 전 집 베란다에 길게 늘어진 고드름입니다. 고드름이 길게 늘어지려면 지붕에 눈이 많이 쌓였다가 서서히 날씨가 풀려야 하는데, 요즘은 지붕없는 옥상형 아파트, 빌라가 대부분이고 눈이 많이 오지도 않고 기온이 급격하게 널뛰니 고드름은 자취를 감춘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