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카페 디디다에서 요즘 듣는 앨범들...
새틀리트러버스 90년대 후반 앨범 세 장을 남기고 사라졌다. 너무 친숙하기도 하고 너무 음악을 잘 하기도 하고 계속 듣고 싶어지는 앨범이다. 특히 sons of 1973이 그렇다. 베스트프렌드는 듣자마자 김반장의 윈디시티가 떠올랐다. 분명 윈디시티의 음악은 새틀리트러버스의 영향을 받았다. 굳이 검색해서 찾아보진 않았다. 음악 스타일은 전혀 다르지만 90년대 후반 비슷하게 앨범 석장을 남기고 사라진 밴드 슬리퍼가 생각나기도 하고... 아무튼 매우 좋다.
어쩌다가 '기계장치의 우주'를 듣게 되었는데 끌고가기 힘든 큰 이미지의 이야기를 완벽에 가까운 기타연주와 함께 공연하는 걸 보고 반해버렸다. 이런 싱어송라이터를 본 적 없었다. 가성을 주로 쓰다보니 계속 듣기에는 물리는 경향이 있지만 공연에서 그녀가 그리는 큰 이미지를 상상하면서 들으면 집중을 잃지 않는다.
여성 프론트맨 다나 마골린이 이끄는 영국 브라이튼 출신의 밴드 죽라디오, 어쩌다가 한 곡을 듣게 되었는데 매력적인 앨범이다. 우리가 열광하던 90년대 영국밴드의 애티튜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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