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카페 디디다 셀프 인테리어 #8 파이프 간판 만들기, 갈바 돌출 간판 만들기

동해시 카페 디디다 셀프인테리어

#8 3만원으로 파이프 부속 간판 만들기

 

카페 디디다에는 간판이 두 개 있습니다. 조명이 들어오는 일반적인 사각 갈바타입의 돌출 간판과 파이프 부속을 이용해 만든 조명 없는 간판. 

파이프 부속을 이용해 간판을 만들 생각은 없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누군가 내버린 액자를 보는 순간 액자의 프레임이 간판의 틀로 보였고 파이프 부속을 이용하면 재밌는 간판이 되겠다 싶었죠.

 

 

카페 이름이 '디디다'여서 다행히도 파이프 부속을 이용해 만들기가 참 쉬웠습니다. 사용한 부품은 15A 장니플, 중니플, 단니플, 90도 엘보, 나사소켓, 나사캡 총 6가지 입니다.

30cm이상 긴 파이프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이렇게 작은 부속들은 개당 200원~500원으로 저렴합니다.

 

 

간판을 고정시킬 앙카세트입니다. 드릴과 앙카펀치는 집에 있었고 나머지는 구입했습니다. 3/8인치 앙카피스는 4개 천원입니다. 보다 튼튼한 스텐앙카는 몇 백원 더 비쌉니다.

3/8인치 앙카를 박으려면 14mm 콘크리트 비트가 필요합니다. 비트의 가격은 제조사별로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옥션에서 가장 저렴한 비트(14mm 5,000원)를 골랐습니다.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사진찍는걸 자꾸 깜빡해서...ㅜ 작업과정 사진이 없네요. 액자 틀에 맞게 OSB합판을 자르고 케이블타이와 와이어를 이용해 파이프 부속을 고정시켰습니다.

OSB합판은 바, 테이블 집성목 주문할 때 2장 구입을 했었습니다. 1200x2400mm 12T가 장당 만원입니다. 얇은 나무쪼가리를 붙여 놓은거라 톱으로 매우 쉽게 잘립니다. 비를 맞으면 부풀어 터질것이 자명하여 3M 방수스프레이로 앞뒤로 뿌려 줬습니다. 파이프는 자연스럽게 부식되는 맛이 좋을꺼라 생각하여 방수 처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5년 후의 사진입니다. 파이프가 녹이슬어 옛스런 멋도 있는데 글씨가 너무 보이질 않아 파이프를 떼어 내 노란색 락카칠을 하고 다시 달았습니다. OSB합판은 5년이 지나도 그런대로 버티고 있습니다. 방수 스프레이를 좀 뿌려주면 외부에서도 OSB합판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간판을 소개하는 김에 카페 디디다의 또다른 간판 사각 돌출간판도 소개할게요. '돌출간판'으로 검색하시면 간판 프레임만 구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카페 디디다에서는 50cm 정사각 갈바타입의 돌출간판(조명 내장)을 8만원에 구입했습니다.(위 이미지를 따려고 구입했던 사이트에 다시 들어갔더니 가격이 11만원으로 올라있네요. 잘 팔리나 봅니다.) 

 

 

 

 

 

간판 이미지는 야메 포토샵 실력으로 직접 만들었고 시트지 출력은 광고사에 맞겼습니다. 돌출간판은 양면이 노출되니 이미지를 2장 붙여서 1mx0.5m 사이즈로 출력을 부탁했습니다. 프린트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적당한 위치에 역시 앙카를 이용해 고정을 시킵니다. 그리고 간판에 연결하려고 뽑아놓은 전선을 연결하면 끝입니다. 드릴로 앙카구멍을 내는 일은 여성분 혼자서는 조금 무리입니다. 셀프인테리어에 도전하시는 여성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앙카 구멍을 내는 일은 아는남자에게 부탁을 하세요. 끝.

 

 

파이프부속 간판 제작 비용 = 29,210원

  파이프부속 - 16,210원

  OSB 합판 - 2,000원

  14mm 콘크리트 비트 - 5,000원

  3M방수스프레이 0.5L - 5,000원

  고정 화스터(꺽쇠) - 500원

  3/8 앙카 2개 - 500원

  간판 프레임 - 재활용

 

돌출간판 제작 비용 = 95,500원

  간판 프레임 - 80,000원

  시트지 프린트 - 15,000원

  3/8 앙카 2개 - 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