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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다 셀프 인테리어

동해시 카페 디디다 셀프 인테리어 #4 노출 콘크리트 투명 에폭시 코팅

by didida 2019. 3. 21.

카페 디디다 셀프인테리어

#4 바닥 투명에폭시 코팅


바닥 마감을 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을겁니다. 셀프인테리어를 도전하시는 분들이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데코타일을 골라 붙이는 것일겁니다. 저도 데코타일을 고민해봤는데...


마음에 드는 타일이 없었고 원목을 쓰기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고... 그래서 내추럴하게 콘크리트 위에 에폭시 코팅만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공사전의 모습은 형편없지요.ㅎ

위 사진에 보이는 타일을 각삽으로 제거하면 아래사진의 콘트리트 민낯이 드러납니다.





정사각형 모양의 타일 자국이 남아있고, 타일을 붙일 때 펴 발랐던 본드 자국도 검게 남아있습니다.

저 자국을 없애려고 하면 큰 그라인더가 필요할 겁니다. 분진도 심하게 발생하겠죠. 굳이 저 타일자국을 없앨 필요가 있을까?라고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워낙 불필요한 일을 귀찮아 하는 성격이라 그냥 에폭시 코팅을 하기로 합니다.ㅎ


보통 에폭시 코팅을 하기전에 업자들은 노출콘크리트 회반죽으로 평탄화 작업을 합니다. 그 작업을 통해 물결 모양 같은 게 나오죠.  셀프레벨링이라고 하더군요. 아래 사진과 같은 작업입니다.





이 작업을 통해 분명 더 깔끔한 바닥이 나오긴 할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건 노출콘크리트 시공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콘크리트를 노출시키지 않고 회반죽으로 가려버리잖아요. 이건 진정한 노출이 아니죠.


카페 디디다는 그냥 있는그대로 콘크리트 바닥을 노출시켜 보기로 합니다. 마음에 안들면 다시하면 되니까ㅎ






에폭시 코팅은 하도 상도를 시간차를 두고 펴 발라야합니다. 바닥면에 튀어나온 부분은 정리를 하고 진공청소기로 두번 청소를 했습니다. 벽면에 에폭시가 튀면 안되겠으니 카바링테이프를 꼼꼼하게 붙입니다. 그리고 에폭시 하도를 바릅니다. 하도는 상도(경화제)를 잘 부착시키기 위한 접착제 같은 겁니다. 그래서 상도 보다 하도를 구석구석 잘 발라야한다고 페인트가게 사장님이 얘기하더군요.


왼쪽이 하도 오른쪽이 상도입니다. 작은놈을 큰통에 붓고 섞어 사용합니다.


하도를 칠할때 모서리 부분은 붓으로 칠하고 나머지 부분은 큰 롤러로 대충대충 바르면됩니다. 넉넉하게... 상도도 역시 큰롤러로 넉넉하게 펴바르면 됩니다. 바른다는 느낌보다는 들이붓는다는 느낌으로...


하도도 그렇고 상도도 냄새가 굉장히 심합니다. 꼭 환기가 되는 여건에서 방독마스크를 쓰고 작업하시길 바랍니다. 바르는건 큰롤러로 바르면 됩니다. 벽이나 천장에 페인트칠 하는것 보단 쉽더군요.


정석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유니폭시 도장사양서를 첨부합니다. 참고하세요~

KCC_유니폭시_도장사양서.pdf





전후 사진을 비교해 보면 색이 많이 짙어진걸 알수 있습니다. 투명에폭시라고는 하지만 투명하진 않습니다. 아무튼 저는 결과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업과정 사진이 없네요.ㅜ 깜빡해가지고... 


에폭시 코팅을 해보니 어려울건 전혀 없더군요. 칠하기 전에 주제와 경화제를 잘 섞어주고 롤러로 넉넉하게 펴바르기만 하면 됩니다.  




현재 카페 디디다 바닥의 모습은 위(사진)와 같습니다. 만족하고 있습니다.ㅎ



카페 디디다 셀프인테리어 바닥 투명에폭시 코팅 총 비용 = 190,000원

 에폭시 하도 16L(kcc 유니폭시) = 70,000원

 에폭시 상도 16L(kcc 유니폭시) = 100,000원

 소모품(큰 롤러2개, 붓, 카바링 테잎, 에폭시전용 신너) = 20,000원


※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도 있지만 지역 페인트 가게에서 상담후에 구매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쇼핑몰이 그렇게 싸지도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