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볶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인 수망입니다. 도구비가 가장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지요.
위 수망은 다이소에서 파는 천원 짜리 채망을 2개 겹쳐서 만든 수망입니다. 시중에 커피로스팅용 수망을 3만원 내외로 판매하는데 제 생각에는 돈이 아깝습니다. 거품이지요.
그러나 수망으로 볶으면 불이 직접적으로 생두에 닺기 때문에 향이 좋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프라이팬을 열심히 돌려가면서 볶는 편이 결과물은 훨씬 좋습니다.
프라이팬으로 볶을 때는 적당량 300g 내외를 넣고 뚜껑을 닫고 최대 화력으로(가스렌지 최대화력으로 해도 팬 내부의 온도가 250도를 넘지는 않습니다.) 열심히 돌리세요. 단, 3분에 한번씩 뚜껑을 열어 연기(잡미)를 빼 주세요. 그 이후에는 1차팝을 소리로 확인하고 살짝 살짝 뚜껑을 열어 향을 확인하세요. 만족할 만한 향이 나왔을 때, 그때가 로스팅 포인트 입니다. 원두의 색깔로 포인트를 잡지 마세요. 향으로 로스팅 포인트를 잡아야 합니다.
미각은 컨디션에 따라 갈팡질팡하고... 시각도 대기의 온도에 따라 빛의 굴절이 왜곡되기 때문에 믿을만 하지 못합니다. 후각에 의존하세요. 저도 잘 안돼지만... 대가들은 공통적으로 후각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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