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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디디다

걱정말아요 그대, 진짜 택이 이창호를 만나다

by didida 2016. 2. 3.

걱정말아요 그대


응답하라 1988 몇번 보지 않았는데도 자꾸 흥얼거리게 만드네요.

이적의 음색은 듣기 거북했지만(이적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이곡과 이적은 전혀 어울리지가 않네요) 머릿속에서는 원곡의 전인권 음성이 울려퍼지고 있었죠. 



  


현재의 음악을 듣지않고 추억의 노래만 듣는 나이가 되면 그게 꼰대라고 누가 그랬는데...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된 추억의 노래들을 들으며 기분좋은 나를 보니 꼰대까지는 몰라도 분명 나이를 먹긴 먹었다...



응답하라 이전의 시리즈를 보진 않았다. 1988을 몇번 보게 된 것은 등장인물 중에 이창호 역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바둑을 좋아한다면 대부분 이창호를 좋아한다. 나도 그랬다. 한국바둑을 굳건하게 세계정상에 올려놓은 미륵같은 존재. 그의 대국에는 미련하게 보이는 수가 실은 묘수인 경우가 많았다. 해설자들도 대부분 그 돌의 존재감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어적인 수로 이해하다가 몇 수 뒤에 그 돌의 존재감이 드러날 때 "역시 이창호네요"라고 호들갑 떨곤 했었다.


이창호를 우연히 만난적이 있었다. 남아공의 오리지널 뮤지컬 '우모자'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올리고 있었는데 그가 '우모자'를 보러 온것이다. 그의 좌석을 확인하고 더 좋은자리로 옮겨주고 프로그램북을 선물하고(그 댓가로?) 사인을 받았고 사진도 한장 찍었었다. 




말이 길었는데 진짜 택이(이창호)의 제2의 비상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