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라1 유재하 김현식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가리워진 길' 7~8년 전 한 신문사에서 글을 쓰며 먹고 산 적이 있는데요, 그때 지면에 연재했던 칼럼을 몇개 옮겨보려고 합니다. 현재 시점의 글은 아니지만 소개했던 음악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좋으니까요.^^ 노래 한 곡, 그 자체만으로 청자의 자유의지를 꺽어버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오롯이 음성이 이끄는데로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그래서 아무 때나 무심하게 듣기 힘든 노래가 있다.(필자에겐 김민기의 '봉우리' 같은 노래) 음과 가사의 깊이라기보다 뮤지션의 고뇌와 열정의 깊이, 아우라가 곡에 묻어날 때 그렇다. 곡의 아우라는 발표 당시에 생성되지는 않는다. 해가 지나면서 뮤지션의 신념이 자신의 음악과 어떤 합일점을 찾는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뮤지션과 음악은 분리해서 평가하는 게 일반적이며 뮤지션이 형편없는 .. 2016.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