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빅맥주1 라가불린 16, 글렌파클라스 12, 맥켈란 12 쉐리, 발베니 12 더블우드, 린데만스 괴즈 람빅, 디디다 단골손님 송별회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단골이 생긴다. 반가운 단골손님이 있고, 덜 반가운 손님이 있을 수 있는데 가령 오직 커피 한 잔 주문하고 3~4시간 이런저런 상담을 요구하는 손님은 피곤하다. 오래 있어도 된다. 조용히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본인의 시간을 충분히 쓰고 가는 건 보기 좋다. 그런데 자기 얘기 좀 들어보라고 혹은 할 얘기는 없지만 주인장에게 유익한 이야기를 요구하는 손님도 있다. 반가운 단골은 주인장을 피곤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2~3시간 머무는 동안 먼저 커피 한 잔 시키고, 맥주 한 잔 마시고, 취향껏 좋아하는 위스키도 한 잔 주문하고, 부족하면 칵테일도 추가 주문하는 손님이다. 오늘은 그런 반가운 단골손님이 서울로 떠나는 날이다. 그래서 서비스로 얼마남지 않은 위스키보틀을 다 털었다. 가장 .. 2024. 2. 17. 이전 1 다음